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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_여행기/15_스페인_남부

스페인 남부 여행기 07편 - 유럽의 발코니, 네르하에 서서 지중해를 바라보다

by 소명달빛 2015. 2. 11.





스페인 남부 여행기 07편 - 유럽의 발코니, 네르하에 서서 지중해를 바라보다


00 :: 시작하기 전,

슬슬 체력이 부치기 시작한다. 블로그 포스트 갯수도 줄고, 시간 간격도 늘어나고... 스페인 여행은 아직 하루도 지나지 않았는데, 올해 안에는 정리할 수 있을까? 적잖히 부담이 된다....큭...



01 :: 우리는 아직 유럽의 발코니 위에 있다, 네르하 여행은 계속 된다^^


#01

유럽의 발코니라고 불리우는 네르하(Nerja)의 작은 광장 위에서 바라보는 지중해의 모습은 지난 2주간 영국, 독일, 덴마크 학교 탐방(스페인 남부 여행기 이후 포스팅 예정)으로 지친 우리에게 큰 위로와 마음의 쉼을 주었다.


#02

지중해를 바라보고, 조금 전에 지나쳐 온 작은 해변가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 여름의 뜨거운 태양 아래였다면 더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겠지만, 늦은 겨울에 왔더니 한산한 모습이 더 여유 있어 보였다.




#03

우리가 갔을 때가 운이 좋았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1월 말의 스페인 남부는 여행하기에 참 좋은 날씨였다. 너무 뜨겁지도, 너무 춥지도 않은 시원한 날씨. 겨울 바다의 쓸쓸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추운 겨울, 따뜻한 동남아로 떠나는 것도 좋지만 스페인 남부도 참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비용이 문제라면 문제...!!




#04

역시 바닷가에는 바닷물을 튕기며 뛰어다니는 여인네들이 있어야 제맛(?!). 확실히 외국인 여성들은 체면이고 뭐고 없다. 신나게 뛰어다니고, 소리 지르고, 사진 찍고!! 밝은 모습이 참 부러웠다!




#05

해변에 둘이 오붓하게 앉아서 잠시 쉬고 있는데, 뒤에서 한 남학생이 우리에게 뛰어왔다. 들고 온 통에서 과자를 꺼내며 하나씩 먹으라고 건내주었다. 통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아 "이거 안전한거니 먹어도 돼!"라는 표정 같았다. 그러더니 내가 가지고 있는 카메라를 가리키더니 사진을 찍으라고 한다. "뭐지? 나 뭔가 당하고 있는건가?"


#06

순간적으로 든 생각. 아무래도 일행들 사이에서 뭔가 내기에 진 모양이다. 과자 나눠주고 사진 한 장 찍고 돌아오는 미션이었나보다. 밝게 웃으며 사진을 한 장 찍어주었다^^ 가방에 먹을 거리라도 있었으면 나눠주고, 이름이라도 물어보았으면 좋았을텐데... 여행 중에 가끔 이런 돌발 상황들이 생기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07

해변에서 잠시 쉰 후에 다시 광장으로 올라왔다. 


#08

이 동네는 고양이가 참 많은 것 같다. 길을 돌아다니는 여러 종류의 고양이들. 사람들이 불러도 잘 안 오는 것 같으면서도 먹을 것을 던져주면 참 좋아라 한다.




#09

우리도 아침에 호스텔에서 챙겨간 식빵을 조금 잘라서 고양이에게 던져주었다. "이런 식빵?! 나더러 먹으란 말이냥?" 이런 표정으로 우리를 노려보더니 그냥 가버린다. 관광객들이 맛있는 것들을 많이 던져주어서 그런지 식빵 따위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아침 점심으로 이거 먹고 다닌 우리는 뭐가 되냥?




#10

다시 광장(?)을 잠시 둘러보았다. 이런 지구 모양의 조형물도 볼 수 있었다.




#11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이런 모습이다. 사진 찍어온 것을 바탕으로 조사를 해보니 "Dedicado a los descubridores de las Cuevas de Nerja"라는 명칭이던데.. 스페인어를 몰라서 구글 번역기를 돌려보았더니 "네르하 동굴의 발견 자에 전념"이라고 한다. 이게 무슨 말일까?




#12

지구를 보고 그냥 갈 수 없지!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찾아보았다. 음. 잘 표현해 놓았군!! 타국에 오면 금방 애국자가 되는 것 같다. 우리나라 좋아요!!




#13

생각보다 긴 시간 광장을 돌았다. 광장이라고 하기 뭐할 정도로 매우 좁은 공간에서 오랜 시간을 머물렀다. 어떻게 보면 별로 볼 건 없는 곳이지만 막상 떠나려니 뭔가 아쉬웠다. 오랜만에 누리는 쉼의 느낌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14

스페인에 온 첫인상은 여기저기에서 귀여운 새소리가 많이 들린다는 것이다. 늬들은 참 좋겠다~ ^^




#15

가만 돌아다니다 보니 이런 꼬마 기차도 볼 수 있었다. 기차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요금이 4유로라고 적혀있다. 우리는 이걸 타지는 않았고 지나가는 것을 구경만했다. 꼬마 기차를 타고 있던 어르신 관광객 몇분이 손짓을 하며 안 이를테니 몰래 타라고 한다. 진심은 아니었겠지만 그런 유쾌함들이 참으로 부러웠다. 우리나라 어르신들과는 다른 어떤 여유들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았다.




#16

여기가 유럽의 발코니, 네르하입니다! Balcon De Europa!! 네르하의 여행 일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고 있었다. 앗차! 뭔가 잊은게 있다. 지금 무척 배고프다! 그래.. 밥을 안 먹었다?!




02 :: 보너스 영상


#17

유럽의 발코니, 네르하를 아주 짧게 영상으로 담아보았습니다.







99 :: 마치며,

한쪽에서는 블로그 글을 쓰고, 한쪽에서는 윈도우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뭔가 양쪽에서 아주 바쁜 시간이다. 글을 뭐라 쓴지도 잘 모르겠고, 윈도우는 업데이트가 되다가 말다가 말썽이다. 드라이버는 왜 이렇게 구하기 힘든거니? 다음엔 좀 집중해서 글을 쓸 수 있기를...



댓글, 공감, 좋아요, 공유 환영합니다^^



:: 스페인 남부 여행기 목차 ::

스페인 남부 여행기 01편 - 앗싸, 스페인 남부로 출발

스페인 남부 여행기 02편 - 스페인 남부 여행의 시작, 네르하로 이동

스페인 남부 여행기 03편 - 네르하에서 프리힐리아나로 이동

스페인 남부 여행기 04편 - 스페인의 아름다운 하얀 마을, 프리힐리아나

스페인 남부 여행기 05편 - 아름다운 마을 "프리힐리아나"를 누리다

스페인 남부 여행기 06편 - 유럽의 발코니, 네르하와 만난 이야기

스페인 남부 여행기 07편 - 유럽의 발코니, 네르하에 서서 지중해를 바라보다

스페인 남부 여행기 08편 - 네르하의 맛집을 찾아서...


(계속 작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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