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남부 여행기 02편 - 스페인 남부 여행의 시작, 네르하로 이동

스페인 남부 여행기 02편 - 스페인 남부 여행의 시작, 네르하로 이동

00 :: 시작하기 전,

스페인 남부 여행 두 번째 글을 올리게 되었다. 올해 세운 목표 중에 하나가 "짧은 글이라도 매일 쓰자"이다. 그래도 둘째날 까지는 잘 지켜야 하지 않을까? 과연 며칠까지 진행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딴소리 그만하고 글 시작!

01 :: 우리의 목적지는 말라가가 아니었다?!

#01

추운 밤을 힘겹게 견뎌냈다. 난방기 없이 하루를 보내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임을 새삼 깨달았다. 한국에 있는 전기장판이 사무치게 그립다. 그나마 한국에서 준비해 간 핫팩을 배에 붙이고 잔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02

아침에 일어나 호스텔 조식으로 간단히 끼니를 때웠다. 여전히 따뜻한 국물이 그리웠지만 식빵, 콘플레이크, 우유, 주스, 쿠키의 5단 조합은 그런대로 먹을 만했다. 저렴한 가격에 숙박과 간단한 아침 식사가 제공되는 호스텔을 이용하는 재미가 참 좋다.

#02

오늘의 여행 목적지는 말라가 근교 도시인 네르하(Nerja)와 프리힐리아나(Frigiliana)이다. 네르하를 향하는 버스를 타기 위해 숙소 근처 버스 터미널로 걸어갔다. 신선한 아침 공기가 참 좋다.

#03

숙소에서 버스 터미널 방향으로 걸어가다 보니 대성당으로 추정(?)되는 건물도 지나간다. 아직까지는 이것이 대성당일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확신할 수는 없다. 그래도 뭔가 큼지막한 성당 건물이 숙소에 아주 가깝게 있다. 작은 것 하나도 참으로 이국적이다. 이런 것들이 낯선 곳을 여행하는 묘미가 아닐까?

#04

지나가는 길에 스페인의 색깔을 잘 나타낸 건물도 보인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색 조합이다. 한국의 건물들은 너무 무채색으로 가득 차 있는 것 같다. 예쁘고 독특한 건물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05

말라가 시내를 걸으며, "여행 일정에 말라가를 전혀 넣지 않은 것이 잘한 일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라가 주변의 모습들을 보니 한 번쯤 시간을 내어 걸어봐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06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다. 말라가에서 네르하로 가는 버스를 타는 곳은 크게 두 군데이다. 하나는 메인 버스 터미널(마리아 잠브라노 Malaga Maria Zambrano)이고 또 하나는 시내 버스 정류장이다. 메인 버스 터미널에는 말라가에서 외부(카디즈, 그라나다, 세비야, 네르하, 론다 등)로 나가는 버스가 있고, 시내 버스 정류장에는 네르하, 푸엔히롤라 등 네르하 쪽으로 가는 버스들이 있다. 

#07

이곳은 메인 버스 터미널 Estación de Autobuses 의 위치이다. (클릭해서 지도 보기)

#08

이곳은 우리가 네르하행 버스를 탔던 버스 정류장의 위치이다. (클릭해서 지도 보기)

#09

묵었던 숙소가 시내 중심에서 가까워 우리는 시내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갔다.

02 :: 보너스 영상

#10

말라가에서 만난 재미있는 신호등의 모습입니다. 신호등 앞에서는 짦은 시간도 긴 기다림으로 느껴질 때가 많은 데 이런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잠시나마 웃음짓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99 :: 마치며,

아직 버스에 탑승하지도 못했는데, 아내가 "졸려, 이리와~ 안아줘~"라며 부른다. 본인이 졸린데 왜 나를 부르는 걸까? 어쨌든 오늘의 이야기는 버스도 못타고 급 마무리....

댓글, 공감, 좋아요, 공유 환영합니다^^

:: 스페인 남부 여행기 목차 ::

스페인 남부 여행기 01편 - 앗싸, 스페인 남부로 출발

스페인 남부 여행기 02편 - 스페인 남부 여행의 시작, 네르하로 이동

스페인 남부 여행기 03편 - 네르하에서 프리힐리아나로 이동

스페인 남부 여행기 04편 - 스페인의 아름다운 하얀 마을, 프리힐리아나

스페인 남부 여행기 05편 - 아름다운 마을 "프리힐리아나"를 누리다

스페인 남부 여행기 06편 - 유럽의 발코니, 네르하와 만난 이야기

스페인 남부 여행기 07편 - 유럽의 발코니, 네르하에 서서 지중해를 바라보다

스페인 남부 여행기 08편 - 네르하의 맛집을 찾아서...

(계속 작성 중...)